"제자들 일자리 고심, 사회적 기업 설립 추진했죠"

최근 각 대학들이 졸업생들의 취업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김정숙(51·사진) 교수가 대학 내 예비사회적기업인 방과후 학교 '아리울 애듀'를 설립해 화제이다.김 교수는 30일 오전 10시 30분 군산대 황룡문화원에서 '군산대학교 방과후 학교 (주)아리울애듀' 개소식을 갖는다. 지난 3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아리울애듀'는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각 초중고에서 실시 중인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수탁해 군산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국·영·수·과·음·미·체 등 각 분야별 전공 강사들을 파견한다. 이를 통해 각 학교에는 국립대학의 공신력있는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며, 대학은 취업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이날 (주)아리울애듀 대표이사 직함까지 갖게 되는 김정숙 교수는 평소 제자들의 사회진출 문제를 마음 속 걸림돌로 여기며 그동안 사회적기업 설립을 주도해 왔다. 국내 유수의 사립대학에서 12년을 근무하다 4년전 군산대에 부임한 김 교수는 학생들이 평가하는 교내 '우수 수업상'까지 받는 등 여느 교수 못지 않게 후학양성에 열정을 쏟아 왔다. '학생은 나의 소중한 고객이다. 끝까지 책임진다'는 소신으로 제자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김 교수는 취업의 벽에 부딪힌 제자들을 바라보며 일자리 대부분을 수동적으로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이런 김 교수에게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의 '대학주도형 방과후 학교 사업' 공모 소식이 들려 왔다. 단숨에 채정룡 총장을 찾아간 김 교수는 사회적기업 설립을 제안하고 겨울방학도 반납한 채 115쪽 분량의 사업계획서를 직접 작성 제출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 2월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아리울애듀'는 현재 군산 서해초와 문창초, 동산중, 산북중, 진안 부귀중 둥 5개교 300여명을 대상으로 강사 13명을 파견해 10개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오는 6월부터 수요조사를 실시해 새로운 프로그램과 교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올 연말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하는 등 '아리울애듀' 설립의 근간인 대학에 모두 환원한다는 목표이다. 김정숙 교수는 "학생이 있기에 교수인 내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제자들에게 감사하며 살아왔다"며 "우선 사업 첫해인 올해 10개 학교 강사 20명, 연매출 2억5000만원을 목표로 삼았지만 50명까지 취업시키기 위해 노력 중으로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osted by (사)충북사회적경제센터 l 충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사)충북사회적경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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